서울시가 수소차 확대에 발맞춰 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수소차가 충전할 수 있도록 상암·양재 수소충전소의 충전차량을 2배 이상 확대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암 충전소는 최근 근무 인력을 늘려 수소 생산량을 기존 주당 62㎏에서 315㎏으로 확대했다. 양재 충전소는 22일부터 충전 압력을 절반으로 낮춰 차 한 대당 충전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더 많은 차량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하루 충전 대수가 상암은 5대에서 25대로, 양재는 30대에서 60대로 각각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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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연내 국회 충전소와 강동구 상일충전소가 추가로 문을 열면 수용 가능한 수소 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문을 여는 국회 충전소는 하루 70대, 10월 준공 예정인 상일충전소는 하루 50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국회·상일충전소가 문을 열면 상암·양재충전소의 설비를 개선해 운영 기간을 늘리고,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거리 이동 차량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고속도로 충전소 3개소(안성 상·하, 여주휴게소) 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구축하고 있는 수소충전소가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철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서울시는 이번에 2개 수소충전소 성능을 개선하고 추가적으로 2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올해 시내 수소충전 인프라가 총 4개까지 확대된다”며 “2022년까지 총 11개소 설치·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소차 이용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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