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의 오픈사전인 ‘우리말 샘’에는 혼자서 밥을 먹는 사람으로 설명하고 있다. ‘혼밥러’ ‘혼밥족’ 등 유사 신조어들과 같이 쓰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전국 외식소비자 3,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 명당 월평균 3.45회 ‘혼밥’을 하고 남자가 월평균 4.39회로 여자(2.47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으로는 한식(59%),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6%) 순이며 연령별로는 20대(5.09회)가 가장 많았다.
요즘 혼밥은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외식 업계는 1~2인 테이블을 따로 배치하고 1인 메뉴를 출시하는 등 혼바비언 유치에 공을 들인다. 혼밥은 더 이상 남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밥, 식당 주인의 눈치를 보는 밥, 쓸쓸한 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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