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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태풍 '다나스' 경로 바꿔 대한해협으로…"주말 한반도 상륙, 폭우 쏟아진다"

/연합뉴스




현재 대만 동쪽 해역을 거쳐 한반도를 향해 서서히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오는 19일 밤 9시쯤 제주 인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은 다나스의 예상 경로를 수정해서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자세히 보면 내일 저녁 제주 부근에 도착한 다나스는 이후 토요일인 20일 오전 중 전남 해상을 지나 경상도 내륙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1일 새벽에는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전날 발표된 기상청의 예상경로와 비교할 때 ‘더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친 뒤 ‘더 빨리’ 우리나라를 벗어나는 셈이다. 기상청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당초 분석보다 다나스가 느리게 북상하면서, 한반도 상층의 서풍과 마주치지 않게 돼 내륙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북상 중인 다나스는 강도가 센 태풍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나스의 예상 강풍 반경은 240km 정도다. 지난 2003년 13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태풍 매미가 330km였던 것에 비하면 작은 규모의 태풍이다. 최대풍속 역시 초속 27m 정도로 바람의 세기도 일반적인 태풍에 비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비의 양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재 온도가 높은 해수면을 지나고 있는 다나스는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영향 범위에 있는 지역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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