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외교적 대응에 나선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 방미단이 구성됐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의 친서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 역시 미국 측 인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이번 방미단은 박경미·이수혁 민주당 의원, 최교일·유기준·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 등 총 8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체류기간 동안 미 의회를 비롯한 미국 조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방미단은 일본의 부당한 무역제재 조치가 조속히 중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미단은 또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에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한 대변인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원 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방안과 의회 차원의 지원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미단장으로 선정된 정 의원은 “그야말로 불꽃 튀는 외교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특별히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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