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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제 다시 도약한다]혁신도시·공공기관 유치 추진…내포신도시 '환황해권 대표'로

수소 생산 테스트베드 조성 등

자족기능 강화 도정 역량 집중

충남도청을 비롯 충남도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 등이 둥지를 튼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제공=충남도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최근 중앙정부와 국회 문턱을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기 위해서다.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충남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이 필수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양 지사는 “지난 2005년 수도권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이전 계획 당시 충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충남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가장 큰 기여를 했으나 정작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서는 소외받고 있다”고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어 “세종시 출범으로 혜택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오히려 경제적·재정적 손실이 매우 컸고, 현재도 세종시로 충남 인구가 유출되는 등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하소연도 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전략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데 이어 이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마스터플랜은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기능 강화, 그린 수소 생산 테스트베드 조성 등 자족기능 강화, 스마트도시 조성 등 특화기능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및 공업용수도망 공급 등 교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양 지사를 필두로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마스터플랜은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을 통한 수소경제를 구현하고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화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저영향개발을 통해 자연적 물 순환을 회복하고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교류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내포철도를 건설 및 서해고속철도(KTX) 운행, 항만·항공·수도권, 세종시와 접근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향후 혁신도시특별법 개정, 강소도시권 육성, 스마트 성장 관리, 상생발전 거버넌스 구축 등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 상황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은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해 효과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유치하고 이전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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