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은 7월 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천안시 등 6개 시·군 단체장과 최창우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19개 국내 유망 기업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천안·아산·당진·청양·예산·태안 등 6개 시·군 53만7,411㎡ 부지에 6,23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겠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내년말까지 천안2일반산업단지내 1만6,148㎡의 부지에 3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기로 약속했다. 환영철강공업도 석문국가산업단지 24만5,000㎡의 부지에 2023년말까지 3,500억원을 투입,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민선 7기 2년차를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는 충남도는 최근 외자유치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4~5일 대만을 방문해 세계 3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업체인 글로벌웨이퍼스와 추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휴대폰 주파수 필터 생산업체로 대만증시 상장업체인 타이쏘, 타이쏘 투자 국내 업체인 쏘닉스와도 투자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2억 달러를 비롯해 총 4,800억원을 투자해 천안시 성거읍 엠이엠씨코리아 9,550㎡의 부지에 최첨단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중인 글로벌웨이퍼스는 앞으로 5년 동안 3,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현재 건설중인 공장 부지에 1,580㎡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짓고 생산 설비를 확충하게 된다. 또 타이쏘와 쏘닉스 역시 외국인직접투자 500만 달러를 비롯해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외국인투자지역내 8295㎡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민선 7기 2년차 투자유치 협약으로 막대한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070명의 일자리가 새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유치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덕분이다. 앞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4월 프랑스와 미국을 찾아 4개 글로벌 우량 기업 4개사와 5억8,500만 달러의 외자유치 협약 및 투자 상담 성과를 올렸다. 양 지사는 파리 토탈 본사에서 베르나드 피나텔 토탈 사장,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맹정호 서산시장 등과 5억 달러규모의 대규모 외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 기업인 한화토탈은 서산 대산공장 부지내 5만700㎡의 잔여 부지에 5억 달러를 투자해 나프타 분해시설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도는 올해 들어 국내 44개사와 1조848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투자기업도 5억8,9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44개 국내 협약기업의 투자로 2,127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고 6개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로 향후 1,950명의 일자리를 지역에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국내외 기업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충남경제 활성화와 도민 생활을 지탱하는 기초임에 틀림없다”며 “기업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우량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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