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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성장동력 창출기지로...'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속도낸다

<충청경제 다시 도약한다-대전시>

4차산업혁명 등 시대변화 대응

기술사업화·첨단산업단지 조성

'도심형 혁신공간'으로 재탄생

정부출연연구원과 벤처기업들이 집적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사진제공=대전시




50여 년 간 대한민국 연구개발(R&D)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대덕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경제성장의 혁신거점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과학·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성장엔진인 대덕R&D특구의 혁신이 필요하고 대덕특구의 축적된 과학자본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생태계로 변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보고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기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 활성화, 대덕특구 혁신공간화, 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생태계 고도화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구 내 유휴 공간 등 미개발지를 중심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거점공간을 고밀도 ‘도심형 혁신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국가성장동력 창출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준비단계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선도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스터플랜수립을 위해 특구재단이 10억원을 투입해 기본방향 설정 및 개념 도출, 혁신생태계 조성, 공간활성화 방향 설정 등에 나서고 있고 대전시는 3억원을 들여 해외 컨설팅과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과학기술계 현안 및 대덕특구 재창조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과제로 창업타운·창업거리 조성 및 기술융복합 플랫폼 구축, 창의혁신공간 조성, 첨단산업단지(대동·금탄, 안산, 장대지구) 조성, 재도전을 장려하는 실패·혁신캠퍼스 조성 등 4개 사업을 펼친다. 특구 내 연구기관과 벤처기업이 공생하며 성장하는 창업타운 거리를 조성하고 우수한 자원과 기술을 기업수요에 접목시키는 맞춤형 기술융복합플랫폼을 구축해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의 발판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연구원과 기업인이 자유롭게 만나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는 창업카페 등의 창의혁신공간도 마련한다. 4차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이 들어설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나서고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실패·혁신캠퍼스를 조성한다.

이어 실행단계로 오는 2021년부터 대덕특구 재창조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재창조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하고 토지이용계획 변경, 혁신생태계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 1,700여 기관에 6만9,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덕특구는 반도체, 로봇, 인공위성 분야 등의 성공적인 연구개발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왔다”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이제는 서로가 힘을 모아 대덕특구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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