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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속 깊은 베트남 아내 VS 욱 하는 남편, 역대 최다 득표 사연 등장

‘안녕하세요’ 역대 최다 득표 사연에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사진=KBS ‘안녕하세요’




어제(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직장에서 무시당하는 게 자존심 상한다면서 자꾸 일을 그만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결혼 6년 차 베트남 출신 아내의 ‘한국남자 다 이래요?’ 사연이 183표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고민주인공은 6년 동안 약 10번 정도 직장을 관둔 남편이 최근에도 2개월 만에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고 했다. 이렇게 남편이 자주 일을 쉬게 되면서 생활비가 부족해져 친언니에게까지 돈을 빌린 적도 있다는 그녀는 6살, 3살 두 남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많지만, 경제적 여건상 해 줄 수 없어 고민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고민주인공은 친정 식구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남편과 결혼을 했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편에 대한 고민을 친정 식구들에게조차 얘기하지 못했고 혼자서 외롭게 견뎌야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고민주인공의 남편이 등장했고, 출연진과 남편의 대화가 진행되면서 ‘안녕하세요’ 방송 이후 최다 득표를 받게 된 역대급 고민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욱하는 성격 탓에 자의가 아닌 권고사직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남편은 현재 고민주인공이 모르는 빚까지 있다고 했다. 게다가 아이 교육이나 집안일 등 대부분을 한국말이 서툰 고민주인공에게 맡겨 온 남편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것도 고민주인공의 발음 교정을 위해서라고 변명해 출연진과 방청객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고민주인공은 남편이 건강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소변을 마신다면서 소변을 마시며 병을 치료하는 것이 한국의 문화인 줄 알고 있다고 해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신동엽은 소변을 마시시면서 병을 치료하는 행위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방법이며 오히려 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고 남편을 타일렀다.



또한 신동엽은 어떠한 경우에도 욱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은 자기 인생을 파괴하는 나쁜 습관이라면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참아 보라고 조언했고, 앞으로 일을 그만두더라도 고민주인공과 상의해 그녀가 존중받는 느낌이 들 수 있게 해 달라 부탁했다.

끝으로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라는 이영자의 말에 고민주인공은 “여기까지 나오게 해서 미안해요”라 오히려 남편에게 눈물로 사과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고민주인공은 남편에게 “오빠 나이도 있고, 아이도 두 명인데, 꾸준히 일하고 돈을 모아야 해요. 나는 오빠밖에 없어요. 얘기 많이 해 줘요. 뭐든지 직장에서 안 좋은 거 있으면 나에게 나눠 주세요”라 진심을 전했다.

이에 자신의 행동을 바꿔보려고 나왔다는 남편은 고민주인공에게 “진짜 사랑하고, 애들하고 놀아주는 것과 애 엄마랑 대화하는 것부터 바꾸고”, “욱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부드럽게 얘기하고 타협점을 찾아갈 수 있는 남자로 바뀌겠습니다”라 변화를 다짐했고, 소변을 마시는 것도 단번에 끊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 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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