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의 티저 포스터는 깊은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에 의지해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는 ‘미정’(서예지)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정’이란 캐릭터는 8년째 데뷔 준비 중인 공포 영화 신인 감독으로, 영화의 소재를 찾다 지나친 잔혹함으로 상영금지된 영화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 영화의 실체를 추적하는 인물. 포스터 속 핏발선 눈자위와 붉게 물든 눈동자 등 무언가에 홀린 듯한 그녀의 표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극장에 불이 꺼지는 순간, 공포가 시작된다”란 카피가 더해져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공포가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포 자체를 손에 넣으려는 ‘미정’의 욕망과 광기를 암시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10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니터 시사회에서 5점 만점 기준 공포도 4.2, 만족도 4.0, 추천도 4.5를 기록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입증한 <암전>은 공개된 티저포스터를 통해 <암전>만이 가지고 있는 음습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또한 10년 전 폐쇄된 폐극장에서 촬영된 영화의 정체, 그리고 ‘미정’의 눈동자 안 정체불명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기존 공포영화와 다른 깊이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사도><봉이 김선달>과 사이비 스릴러 장르의 한 획을 그은 OCN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완벽한 방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포텐’을 터뜨린 서예지가 신인감독 ‘미정’을 맡아 그 동안 한번도 본 적 없는 강인한 캐릭터를 통해 다시금 신들린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범죄도시>로 핫스타 반열에 오름은 물론, 관객수 천만명을 동원했던 <극한직업>과 <사바하><롱리브더킹>등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입증해 온 배우 진선규가 잔혹함으로 인해 관객이 사망하면서 상영이 금지되었다는 영화 ‘암전’의 감독 ‘재현’으로 분해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질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암전>은 8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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