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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지하개발' 시공사 내달 입찰 막올라... 건설사 "1조사업 온다" 눈독

"초대형 공공발주" 관심 고조

서울시, 4개 구간 분할 발주





약 1조원 규모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이 다음 달 시공사 입찰에 나선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초대형 물량에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8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실시설계를 위한 입찰절차에 착수한다. 지난해 10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정림건축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실효성을 높이는 추가 제안자를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에는 국내 1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입찰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8월 초에 조달청에 실시설계 입찰 발주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지하 6층, 잠실야구장의 30배(연면적 16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 3,067억원이다. 설계 입찰이 연초로 잡혀 있었지만 당초 포함됐던 고속열차(SRT·KTX) 정차 시설이 제외되면서 재설계를 거쳤고 발주가 늦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일괄 대신 4곳으로 구간을 나눠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각 구간별 공사비는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물량이 줄면서 대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관심이 더 높아졌다”면서 “또 국내 최대 지하공간 개발사업인 만큼 의미도 있어 건설사마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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