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9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이하 KITAS 2019)’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0개 부스 규모로 치러진 행사에서는 주로 개인용 오디오 장비(이어폰, 헤드폰)와 셀카봉, 보조배터리 등 주변기기들이 눈에 띄었다. 반면 웨어러블, 인공지능 기기,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IT기기 수는 많이 줄어든 가운데, 혼자 사는 여성을 타겟으로 한 성범죄 예방이 가능한 IT기기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기는 옷방, 침대 밑, 의자, 식탁 커튼 등 금속물질을 제외하고 사물을 투과하여 은신한 범죄자를 감지하는 무선 통신기기이다. 특이한 점은 무선통신 기기임에도 통신비용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참가 기업 중 기업을 위한 상담회와 비즈나이트 등 시장 확대를 고려한 행사에서도 차량절도 방지, 택배원, 해외여행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좋은 호응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제품의 구성은 송신기와 수신기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송신기의 역할은 전방 10M 170도, 후방 1M 120도까지 감지하여 사각지대까지 숨어든 범죄자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수신기는 송신기의 신호를 받아 알림을 해주는 장치이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로도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와 구동 방식도 편리하고, 개인차량, 택배, 택시 산업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 스쿨버스에 적용하여 어린아이의 질식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기를 개발한 ㈜엘케이에스글로벌 서성현 대표는 “보안전문 IT기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산업과 가정 등에 혁신적인 제품들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성현 대표는 지난해 2018년도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 가을학기를 졸업하면서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아 최우수 성과를 달성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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