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15일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200여개의 점검반을 편성해 전국의 현장을 불시 점검하는 등 긴급대책을 16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긴급대책 기간 동안 산재 예방사업을 사고사 예방 중심의 점검·순찰 형태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점검반을 2인 1조로 구성해 추락·끼임·질식 재해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국의 위험 현장을 불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점검 인력의 80%를 건설현장에 집중 투입해 추락 재해의 예방에 힘쓴다. 산업안전 패트롤카 27대도 신규 투입하여 건설현장 밀집지역을 순회 점검한다. 점검 결과 산재예방 조치가 미흡한 현장은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 관할 고용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단 측은 올 상반기 산재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의 사고 비중이 여전히 적지 않아서 이 같은 긴급대책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공단은 본부장 및 실장급을 권역별 대응 책임자로 삼고 추진사항 모니터링 등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산재 사고사망 감소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산재예방 조치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집중 홍보도 추진한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산재예방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산재사고사망자 절반 감소 목표의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며 “이번 긴급대책 추진을 통해 산재 사고사망자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하나 되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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