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15일 “7월 하순부터 11월 말까지 2019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관광은 3박 4일의 일정으로 만물상, 구룡연, 삼일포, 해금강을 여행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아울러 매체는 “삼일포와 바닷가에서 낚시도 할 수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온천목욕도 봉사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8년 남한을 통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독자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모색해 왔다. 2011년 5월 금강산관광특구를 설치하고 금강산국제여행사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을 벌였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관련 상품을 홍보하고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이러한 북한의 행보는 여전한 대북 제제 속에서 외 벌이를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남북 정상은 공동선언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와 더불어 금강산 관광을 이른 시일 내 재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번 관광의 주요 코스로 소개된 만물상, 삼일포, 구룡연 등은 현대아산이 운영하던 곳이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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