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인 젊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클래식 히어로’ 시리즈를 관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첫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다.
선우예권은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스위스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 등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적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이다. 임지영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015년 우승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이 콩쿠르 우승자다.
선우예권은 지난 5월 말 리사이틀 전국 투어 ‘나의 클라라’에서 슈만, 클라라 슈만, 브람스의 곡을 서정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무대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 히어로 I’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우예권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눈부신 기교와 특유의 서정성을 폭발적 에너지로 표현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8월 1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피에르 아모얄 당시 퀸 엘리자베스 심사위원이 ‘크고 넓은 사운드, 모든 것을 갖춘 균질한 연주자’라고 평가한 임지영은 북유럽 음악을 힘 있는 사운드와 무게감으로 당당하게 무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한국창작음악 발전에 기여하고자 꾸준히 창작음악을 관객들에게 소개해왔다. 해외에서 수교 기념 음악회 공연을 할 때에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 창작음악작품을 반드시 프로그램에 포함하며 한국의 창작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클래식 히어로’ 시리즈에서도 한국 작곡가의 두 거목 이건용의 발레음악 ‘바리’와 이영조의 ‘아리랑 축제’로 공연의 서막을 연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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