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맞아 삼계탕 등 보양식을 찾아나선 시민들이 급증했다. 삼계탕은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맛집과 간편식 등 다양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등에서 간편식 삼계탕이 각광받으며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SSG닷컴은 지난달 4일부터 한 달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계탕과 갈비탕, 장어요리, 전복죽 등 보양식 가정간편식의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 4일 공개했다.
이 기간 동안 삼계탕 매출액은 3배 이상 증가했고 설렁탕(50%)과 곰탕(30%), 갈비탕(26%)도 매출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생닭과 사골, 전복 등 원물 식재료 매출 증가는 20%대에 머물러 가정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푸드 역시 지난 8일 5월부터 6월까지의 올반 삼계탕 판매량이 6만5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천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올반 흑마늘 삼계탕도 한 달 만에 예상보다 2배 많은 3만개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삼계탕 대신 프리미엄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 따라 11∼17일 국내산 무태장어와 민어회, 전복 등을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 삼계탕을 직접 조리하지 않고 간편식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자사 브랜드인 ‘피코크 삼계탕’ 제품도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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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지난 2년간 7∼8월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 보양식 재료인 생닭 매출 비중은 감소한 반면 장어와 전복, 민어 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전체 보양식 매출 중 전복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2017년 여름 23.2%에서 지난해 여름 25.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어도 17.2%에서 21.4%, 민어회는 2.1%에서 3.5%로 각각 늘어났다. 백숙용 생닭 비중은 51.6%에서 45.6%로 감소했다.
GS수퍼마켓은 전남 완도의 전복 지정 양식장에서 수확한 활전복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16일까지 삼계탕용 영계와 보양 로스트 찹쌀 치킨, 장어, 삼계탕 재료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GS샵은 인터넷과 모바일 몰에서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와 삼계탕, 전복, 민어 등 170여개 상품의 보양식 대전을 연다.
마켓컬리는 15일까지 보양식 원물과 조리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한데 모은 복날 기획전을 통해 보양식 재료를 최대 40% 할인한다. 생닭은 25%, 바다·민물장어와 완도산 전복은 10% 할인하고 보양식 요리에 필요한 다시 팩과 각종 채소 등은 30%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이마트24에서는 초복(12일)과 중복(22일), 말복(8월11일) 당일에 민물장어덮밥과 삼계전복 삼각김밥, 냉모밀 등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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