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이틀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12일 새벽 첫 전동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11일 오후 최무덕 노조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하라고 조합원들에게 지시했다. 단 승무지부는 같은 날 첫 전동차부터 업무에 복귀하라고 했다. 이는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와 노조가 핵심 쟁점인 임금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0.9% 인상하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그동안 정부 지침인 1.8% 임금 인상을 요구해 왔고 공사는 인상 재원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자며 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맞서왔는데 이날 절충안을 낸 것이다.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도 540명으로 합의했다.
앞서 부산지하철노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마지막 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다음 날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2016년에도 3차례에 걸쳐 22일간 파업을 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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