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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속도·강제배차 과태료 혼선 'S택시앱', 민간에 개선 맡긴다

위치 속도, 검색 기능 불안정 등 서비스 개선 요구 이어져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인센티브 없는 강제배차 실효성 없다"

서울시, "민간 자체 운영 및 서울시 행정 지원 방침

시범 운영 중인 S택시앱 이용 화면 캡처




강제 배차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에스택시’(S-Taxi)의 시범 운영이 막을 내린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에 서비스 개선을 맡기기로 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에스택시’는 지난 5일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종료했다. 서울시가 티머니(구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선보인 이 앱은 승객이 택시를 지정해 호출하면 강제 배차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1일 서울 시내 개인·법인 택시 4만3,000여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당초 서울시는 한 달간의 시범 운영 후 시민위원회를 통해 과태료 부과, 호출비 기준 등을 확정해 하반기 본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범 기간 응답 속도가 느리고 위치 검색 기능이 떨어지는 등 서비스가 불안정해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강제 배차 수단의 하나로 서울시가 검토 중인 과태료 부과도 논란의 중점이 됐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적정한 인센티브 없이 강제배차를 하라고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며 개선안을 요구했다. 결국 서울시는 운영 시기, 과태료 여부, 서비스 개선 등을 민간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택시업계는 카카오택시와 플랫폼 택시 ‘타다’에 대항해 자체 택시 호출 앱(플랫폼 택시)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택시업계, 플랫폼 업체가 시민 관점에서 서비스를 검토해 자체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주요 사항은 시민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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