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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10일 멈춰서나

勞 "최종교섭 결렬시 파업 돌입"

파업땐 운행률 61% 수준으로 뚝

교통公 비상대책본부 대응 방침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10일 파업을 예고했다. 부산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2016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운행 차질을 빚게 된다.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만약을 대비해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대응할 방침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8일 부산시청 앞에서 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9일 오후 마지막 교섭에서도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안 도출이 결렬되면 조합원 비상총회를 거쳐 10일 새벽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4조2교대 근무형태 개편에 따른 인력 증원분을 포함해 총 497명 채용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4조2교대 742명을 증원해야 하고 임금 4.3% 인상없이는 교섭 타결이 불가하다며 공사 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10일 오전 5시부터 기관사를 시작으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모든 분야로 파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전동차 운행률은 평상 시의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 업무자(1,010여명)가 일을 해야 하는 필수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전체 조합원 3,402명 중 2,4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 말했다.

공사는 노조가 파업이 결정될 경우에 대비해 출퇴근시간대는 100% 정상운행하고 기타 시간대에는 70~75%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국 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사가 끝까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하철노조는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22일간 파업한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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