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종이비행기로 출연해 래퍼로서는 최초로 3라운드까지 진출, 수준급 보컬 실력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행주는 2라운드에서 벤의 ‘180도’를 파격 선곡했다. 반전의 이별 감성이 패널들 및 관객들을 놀라게 했고, 그 결과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열창했다. 이후 행주가 복면을 벗자 그의 정체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행주는 “리듬파워의 행주이면서, 노래를 사랑하는 윤형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3라운드까지 올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며 “랩은 누구한테 지기 싫은데 노래는 져도 되지만 잘 부르고 싶다. 잘 불렀다는 말을 해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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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지막에 선곡한 노래와 관련해 리듬파워가 원래 보이비, 지구인과 함께 먼저 하늘나라에 간 눈썹이란 친구까지 4인조였다고 깜짝 밝히며 그 친구가 생전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라고 비화를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방송 이후 행주는 소속사를 통해서도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것 자체로 너무 즐거웠다. 경연 프로이지만 이기게 되면 이겨서 좋고 지더라도 도중에 복면을 벗고 노래를 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매력적이어서 좋았다”며 “복면을 썼지만 사람들이 내 목소리만으로 알아봐 주시면 그 자체로 ‘아, 내가 열심히 하고 있구나. 내 목소리를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구나’ 증명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내 노래만으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주는 최근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과 아메바컬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코드쉐어(Code Share)’의 일환으로 첫 협업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행주와 미연의 컬래버레이션 신곡 ‘카트(Cart)’는 오는 9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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