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의 서울소비경기지수는 도심과 강남권의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카드 매출 빅데이터로 본 5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109.9를 기록해 지난해 5월보다 2.4%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104.9, 2월 91.0, 3월 106.6, 4월 102.4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2019년 들어 소비경기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1월과 2월은 설날 직전까지 올랐다가 이후 잠잠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가전제품·정보통신이 23.1%, 무점포 소매가 20.3%의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무점포 소매업 호황은 인터넷 쇼핑이 주도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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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이 14.0%,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2.5% 증가해 상승을 이끌었다.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은 가장 큰 8.0%의 하락 폭을 보였고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과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금천·관악구)은 각 0.9%, 0.5% 감소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울 소재 소매업, 숙박·음식점업에 속하는 12개 업종의 매출을 분석해 산출한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서울 및 5대 권역별 소비경기의 동향파악을 위한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로 통계청에서 승인된 공식통계는 아니다”며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가 서울 소매·숙박·음식점업 전체 매출의 약 16%로 대표성은 높지만 전체 소비를 온전히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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