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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소식]다중지능 이론 집대성 '가드너 심리학 총서' 새단장

인간의 모든 내적 가능성 탐구

아이들 잠재력·창의력 일깨워

하워드 가드너의 심리학 총서 6권 세트.




지능이라는 것이 IQ(Intelligence Quotient)뿐인양 천편일률적인 교육방식에 천착하던 사람들에게 창조력과 잠재력의 가치를 일깨우는 ‘다중지능’ 이론을 설파한 하워드 가드너(76)의 심리학 총서가 새롭게 단장해 출간됐다.

출판사 사회평론은 인지심리학 연구자인 하워드 가드너가 쓴 책을 묶은 총 6권짜리 ‘하워드 가드너 심리학 총서’ 개정판을 최근 내놓았다. 사회평론 측은 “여러 나라 교육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다중지능 이론의 창시자인 저자가 인간 잠재성과 가치 회복을 위해 30여 년간 연구한 성과를 집대성한 역작”이라고 소개한다.



가드너 이론의 시작은 지난 1979년 하버드 교육대학원과 네덜란드 베르나르트 판 레이어 재단의 협력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이 불우 청소년들이 종종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원인을 밝히고자 후원한 ‘인간 잠재성 프로젝트’의 첫 책으로 탄생한 바로 가드너의 ‘지능이란 무엇인가’였다. 이후 저자는 질문을 이어 인간의 ‘모든’ 내적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탐구해 지능에서 마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해해왔던 평범한 단어들의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확장시켰다. ‘다중지능’이라는 가드너만의 독창적 이론도 여기서 나왔다. 인간의 능력이라는 것은 단일한 지능체계가 아닌 다양한 지능과 마음의 작용에 의해 발현된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이론은 인간의 다양한 잠재적 능력을 깨우기 위한 근본적 교육 혁신으로 이어졌다.

총서의 첫 권 ‘지능이란 무엇인가’는 인간 진화의 과정을 짚으며 심리학·뇌과학·인지과학과 인류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마음과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2권 ‘인간은 어떻게 배우는가’는 인간지능과 문화, 배움의 상관관계를 파헤쳤다. 3권 ‘창조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좌절과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잠재된 창조성의 비밀을 해석했다. 4권은 ‘마음 변화의 과학’, 5권은 ‘미래를 준비하는 5가지 마음’, 6권은 ‘중국 교육·미국 교육’으로 각각 구성됐다. 김동일·류숙희·문용린·김한영이 번역을 맡았다. 각 권 1만5,000~2만3,000원. 세트 11만3,0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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