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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세연’ “불륜 미화 NO”...박하선·이상엽·예지원 외로운 어른들의 진짜 이야기

“불륜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출구 없는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격정멜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 공감 드라마를 자신했다.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어른의 사랑을 그려 낼 이번 드라마가 2019년 멜로 갈증을 해소해줄 까.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정민 감독과 배우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정상훈, 최병모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사진=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 순수와 도발, 애틋과 관능을 넘나드는 격정멜로를 예고한 작품. 2014년 후지TV를 통해 방영돼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을 원작으로 한다.

실제 ‘오세연’ 은 박하선(손지은 역)-이상엽(윤정우 역), 예지원(최수아 역)-조동혁(도하윤 역) 네 남녀를 통해 두 가지 색깔의 사랑을 그린다. 박하선-이상엽은 순수해서 더 끌리는 사랑, 예지원-조동혁은 관능적인 어른 남녀의 사랑. 닮은 듯 다른 이 두 가지 사랑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그려 질 예정.

김정민 PD는 “장르는 멜로이지만 사랑이라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드라마다”고 ‘오세연’을 소개했다. 이어 “누군가의 아내이기도 하고 남편이기도 한 분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각자의 갈등과 고뇌 속에서 성장해가는 드라마다. 현실의 부부들에게 지금의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드라마가 불륜을 미화한다는 선입견도 있다. 이에 대해 김정민 PD는 “불륜 소재는 사실이지만 배우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표현보다 현실에 있는 부부로서 진정성있는 담백한 연기를 부탁한다고 했음”을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는 ‘격정 멜로’라는 표현보다 이 주인공에 대한 갈등과 번뇌, 그 안에서 가지는 사랑, 자기 성찰 등이 시청자들에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 ”고 설명했다.

작품의 부제는 ‘서서히 깊숙이 스며든다’이다. 의미심장하다. 이에 대해 김정민 PD는 “사랑에 대한 의미도 있겠지만 이 드라마 안에서 16부까지 보게 된다면 본연의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고 밝혔다.

‘혼술남녀’(2016)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박하선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다는 걸 느낀다며 “평범한 주부가 한 이웃과 한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다. 많이 공감이 갔다. 평범한 캐릭터라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하선 역시 ‘불륜 조장 드라마’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 그는 “불륜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보기에 불편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 책임감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체크하면서 만들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면 안된다’ ‘이러면 힘들어진다’ ‘철저하게 망가진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상엽은 “사랑을 믿지 않고 인생에서 사랑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 사람인데 박하선을 만나면서 감정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되고 고뇌하게 되는 캐릭터다.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적으로, 감성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촬영을 거듭하면서 채워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각 소속사


매력적인 여자 최수아 역으로 분한 예지원은 “부와 명예, 남편과 예쁜 두 딸 등 다 가진 여자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도 행복해 보이지만 치명적인 비밀을 갖고 있다. 어느 날 박하선과 조동혁(도하윤)을 만나면서 늦은 성장통을 겪게 된다. 역할에 많은 애정이 있고 이 연기를 하면서 나를 마주하게 된다”고 전했다.

예지원은 “오세연은 소통에 대한 드라마이자 편안함에 대한 드라마이다”고 소개하며 “묵었던 감정을 풀고 화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또 이야기의 장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슬럼프에 빠진 천재 화가로 돌아온 조동혁은 “천재 화가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며 “때로는 도발적이고 위험한, 또는 가장 순수하고 외로운 어른들의 사랑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배우들은 3% 시청률을 자신했다. 정상훈과 박하선은 “재밌으면 어떤 드라마든, 어떻게든 찾아서 본다고 생각한다”며 “이 드라마가 재밌다면 많은 분을 설득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채널 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7월 5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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