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11종 전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이리나 아슈키나(Irina Ashukina)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4일 ”양산공장은 연간 최대 120억 개비의 히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히츠 생산 설비 완공 1년여 만에 총 11종 양산 체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경남 양산공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처음으로 ‘히츠 실버’ 생산을 시작했고 연말까지 앰버, 그린, 블루, 퍼플, 브론즈, 시더 등 총 7종의 양산체제를 완료했다. 이어 그린징, 골드, 터코이즈, 옐로우 등 4종의 히츠 양산 제품을 최근 추가하면서 한국시장에 선보인 히츠 11종 모두에 대한 국내 공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와 한정 판매됐던 ‘히츠 골드’ 역시 국내 생산 품목에 포함, 이달부터 전국 소비자들과 만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3,00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양산 공장은 지난해 생산을 시작하면서 유럽지역 밖의 첫 히츠 공장이자 아시아 태평양의 유일 생산기지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히츠는 내부 구조와 제조 과정이 일반담배와 다르다. 담뱃잎을 가공한 재료를 평평하고 얇게 뽑아낸 뒤 촘촘하게 주름을 잡아 히츠에 넣는 크림핑(Crimping)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아이코스와 결합해 가열된 히츠는 유해성분의 발생을 일반담배 대비 평균 90% 이상 줄인다. 맛과 품질뿐 아니라 유해성분 감소라는 제품의 특징을 유지하기 위해 물리적 특성 검사, 화학적 특성 검사, 에어로졸 검사 등을 포함한 품질 경영 시스템도 적용됐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사장은 “지난해 양산공장의 히츠 생산 개시가 혁신 제품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 히츠 11종 양산체제 구축은 한국필립모리스가 본격적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이미 11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일반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로 전환했다”며 “필립모리스가 꿈꾸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할 혁신제품 시대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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