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문화·경제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전국 최초로 문화경제부시장 직제를 도입한 이후 첫 책임을 맡은 이 부시장은 문화와 경제계의 협치를 강화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문화거버넌스포럼을 구축하는 등 문화·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경력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책적 호흡을 맞춰 문체부와 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시, 시와 자치구 간 정책협의회의 정례화를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부시장은 지난 1년간의 문화 분야 성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반 구축, 신한류 문화 확산을 위한 케이팝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관광 프로그램 확대 운영,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문화콘텐츠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경제 분야에서는 4년 일자리정책 로드맵 수립 등 성과 중심의 일자리정책 추진 체계 마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책 강화, 사회적경제 민관거버넌스 구축 등을 들었다.
또 노사상생도시 선언과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추진,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준공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산업지형 변화의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도 성과로 지목했다.
이 부시장은 대한민국 미래로 도약하는 앞으로의 문화·경제 분야 핵심정책과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국가적 차원의 융복합 연구 전담기관인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에 주력하고 융복합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미래 전략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산업, 스마트 에너지산업, 지능형 공기산업, 인공지능 융복합 산업 등 혁신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기존 공예명장 제도의 경우 대폭 확대·개편해 ‘광주 명장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인공지능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에너지 융복합단지 11월 중 지정 등을 향후 계획으로 내놓았다.
이 부시장은 “광주를 더욱 품격 있는 문화, 인류 보편의 정신문화 발신지가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예향·의향·미향의 광주 유전자를 잘 살리고 융·복합적인 시스템을 산업화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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