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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 김주헌의 캐릭터 변주는 현재진행형..'180도’ 다르다'

‘60일, 지정생존자’ 김주헌이 전작과는 180도 차별화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사진=tvN ‘남자친구’,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 캡처




지난 1월 종영한 tvN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김진혁 역)의 동네에서 골뱅이를 주 안주로 하는 호프집을 경영 중인 ‘이대찬’역을 맡아, 털털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주헌. 그런 그가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김주헌은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에서 국가정보원 대테러팀 팀장 ‘정한모’역을 맡았다. 그는 첫 방송부터 팩트 폭격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폭발적인 에너지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다가도 냉철함을 보여주는 등 짧지만 임팩트 강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주헌은 수염과 편안한 캐주얼룩으로 친근한 매력을 드러냈던 전작과는 달리 수염을 깔끔하게 깎고,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비주얼적 변화를 보여주기도.

지난 2회에서는 경찰청 차장을 상대로 “성격 깔끔하시네. 우리 차장님 그냥 니 일, 내 일이 분명하셔”, “백 명이 넘는 정부 요인들이 한날한시에, 그것도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이 책임소재나 따질 때입니까?”라고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극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김주헌은 ‘남자친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모로 ‘정한모’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완성시키고 있는 것. 그는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은 10년 차 베테랑 연극배우다. 이러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캐릭터 변주와 흡수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헌. 앞으로 그가 보여줄 ‘김주헌표 정한모’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등이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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