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도 나와 결혼해줄래?”
무려 8년을 기다린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눈물의 결혼식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1일 전파를 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지난주에 이어 ‘홈커밍 특집’으로 편성됐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주자인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출연해 8년을 기다린 눈물의 결혼식과 아들 바다군의 돌잔치 현장을 전격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의 결혼식은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정성껏 준비한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의 혼인신고 모습이 처음 소개됐다. 영상이 끝난 뒤 완벽한 수트핏을 선보인 우효광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 추자현이 등장해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뒤를 이어 우효광의 진심 어린 혼인 서약문과 우효광 아버지와 배우 한지민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추자현의 감동적인 ‘다음 생 프러포즈’가 이어지면서 하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추자현은 지켜보는 우효광에게 “홀로 외국에서 외롭게 오롯이 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내게 너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람이야”라며 “고맙습니다. 내 곁에 다가와 줘서. 나를 가족으로 받아줘서. 항상 옳다고 해줘서. 내가 외롭지 않게 늘 웃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과 함께하는 이번 생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다음 생에도 나와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
프러포즈를 마친 추자현은 이내 수많은 감정이 스쳐지나간 듯 눈물을 쏟아냈다. 우효광 역시 추자현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 MC와 출연진들도 함께 눈물을 보였다. 우효광은 추자현의 프러포즈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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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은 이어 “늘 고마웠던 우효광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고, ‘다음 생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면서 “외롭게 자랐다. 할 줄 아는 게 연기라서 중국생활을 했는데 참 고생을 많이 했다. 결혼식 때 함께해 준 분들이 힘들 때 손을 잡아 주신 분들”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이들의 아들 바다의 돌잔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추자현의 출산 과정이 담긴 영상이 최초 공개된 가운데 아들 바다가 아장아장 걸으면서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추자현과 우효광의 이목구비를 쏙 빼닮은 바다는 돌잡이에서 책, 청진기, 돈 세 가지를 연이어 잡아 엄마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식과 아들 바다의 돌잔치가 방송된 이날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 100회는 시청률 (TNMS, 전국)도 1부 6.7%, 2부 10.1%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 보다 각 각 1.5%, 4.1% 포인트 크게 뛰어올랐다.
TNMS 미디어 데이터에 따르면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 2부 시청률이 10%대를 넘은 것은 지난 해 2018년 2월12일 시청률 10.7% 이후 17개월만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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