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보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3월 HSBC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겨 통산 7승째를 기록했고 세계 2위에서 고진영을 밀어내고 세계 1위로도 올라섰다. 세계 1위 복귀는 3개월 만이다. 지난주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었다.
박인비와 김효주가 1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박성현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 가능성을 없앴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떨어뜨린 박성현은 2퍼트면 우승하는 상황에서 첫 번째 먼 거리 퍼트를 홀에 잘 붙여놓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박인비, 김효주, 대니얼 강(미국)은 17언더파 공동 2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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