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사진) 전남 목포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보안자료’와 관련 “목포시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고 1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민선 7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안자료냐 아니냐는 쟁송의 대상이나 사법기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행정기관인 목포시가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입장을 밝힐 수 있겠지만 국가차원에서 쟁점이 된 문제로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함부로 얘기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일반적으로 계발계획을 수립할 때나 도시계획을 수립하다 보면 많은 이해 관계가 따라오는데 이런 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한 절차나 법적으로 규정된 것이 있다”며 “어느 부분까지 공개할 지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나 공무원이 잘 판단해 행정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개인적으로 정치 쟁점화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사업은 목포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대단히 좋은 사업으로 중앙 정부와 협력해서 교감해 가고 있는데 사업이 훼손되거나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달경기장 등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선 “도시발전의 기본 방향은 확장 정책이 아닌 축약 발전하는 추세”라며 “아파트보다는 목포시에서 필요로하는 컨벤션센터나 숙박업 등이 들어오기를 기대하며 시 차원에서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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