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 일대에 대형 화분 80개가 놓여졌다. 화분들은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대체로 가로·세로 각 3m 크기인 점을 고려해 3m 간격으로 설치됐다. 광화문광장 화분설치에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비롯해 시청직원 500명, 경찰 1,200여명이 동원됐다. 또 사고 등에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도 작업현장에 출동했다.
서울시가 개당 100만원에 달하는 대형화분을 광화문광장에 놓은 이유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서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장에 천막을 차렸다. 우리공화당은 29∼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 환영과 그에 대한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천막을 청계광장 등으로 옮겼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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