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공헌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볼턴 보좌관과 만났다. 고노 외무상의 사의 전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일 안보조약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일본 정부 관계자와 수차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공유한 볼턴 보좌관과의 결속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일본은 미국이 공격받아도 전혀 우리를 도울 필요가 없다”며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체적으로 보면 미일 양측 의무의 균형이 잡혀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날 고노 외무상과 볼턴 보좌관은 정체하는 북미 협상을 고려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방침을 조율하고 계속 연대하기로 합의했으며 볼턴 보좌관은 이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도 개별 협의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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