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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혜교·송중기 '태양의 후예'부터 세기의 결혼, 깜짝 이혼까지

26일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한 송중기와 송혜교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세기의 커플로 사랑받았던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한다.

송중기 측은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며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대위 유시잔, 의사 강모연으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은 일명 ‘송송 커플’로 불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가 한창 방송되던 시기부터 송중기와 송혜교는 열애설이 불거졌다. 첫 열애설은 2017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을 미국 뉴욕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함께 작품 하는 친한 동료 사이일 뿐 열애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송중기는 이후 KBS1 ‘뉴스9’에 출연해 “사랑해주셔서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그해 6월에는 중국 매체가 이들의 발리 여행설을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다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중기 측은 “영화 ‘군함도’의 홍보에 들어서기 전 지인들과 휴가차 발리를 찾은 것”이라며 “송혜교가 발리에 있는 도 몰랐다”고 말했다. 송혜교 역시 화보 촬영차 발리를 방문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중기, 송혜교 / 사진=사진=블러썸&UAA


결혼 소식은 깜짝 등장했다. 열애설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송중기는 2017년 7월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 2017년 새 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교 역시 팬카페를 통해 “갑자기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다.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했을 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송중기와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10월 31일 진행된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에는 국내외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영화제를 방불케 하기도 했다. 중국스타 장쯔이(章子怡)가 깜짝 참석했고 박보검은 결혼식에서 피아노 연주를, 유아인은 편지 낭독했다. 배우 손현주, 이경영, 이정재, 소지섭, 최지우, 김희선, 박보영, 김지원, 이광수, 조성하, 조재윤, 조우진, 정석원, 임주환 등과 가수 김종국, 홍경민, 슈퍼주니어 동해,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김제동 등 초특급 스타들이 참석해 플래시 셰례를 받았다.

결혼 후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자의 자리에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먼저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혜교는 tvN ‘남자친구’에서 송중기의 절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며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최고시청률 10.3%를 기록할 만큼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송중기는 540억 대작 ‘아스달 연대기’를 택했다. 태고의 땅을 배경으로 국가가 세워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은 초반 기대와 달리 내용과 고증, 표절, 스태프 혹사 논란 등이 겹쳐 5~6%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송중기측 법률대리인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송중기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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