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3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1부 5.2%, 2부 8.0%를 기록했다. 1, 2부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아랍왕자’ 노민우의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 분당 최고 시청률은 9.8%까지 치솟았다.
8명의 복면 가수들이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선곡으로 찬란한 무대를 꾸민 가운데, 복면 가수 ‘꽃미남 뱀파이어’에 판정단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노래를 듣는 도중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한 것. 판정단들은 ‘복면가왕’ 최초로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거물급 가수의 등장을 직감했다.
김현철은 “창법 자체에도 지문이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으며, 이윤석마저도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오늘만큼은 모른다고 하긴 어렵다”며 모두가 꽃미남 뱀파이어의 정체를 확신했다.
누리꾼들 역시 그의 정체를 추리하며 ‘형님, 간만에 목소리 들으니 좋네요. 가왕 갑시다’, ‘가면을 썼는데 얼굴이 보이는 것 같다’, ‘전설이 나오셨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직후 ‘복면가왕 꽃미남 뱀파이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꽃미남 뱀파이어’와 대결을 이룬 ‘금수저 아랍왕자’는 MBC 드라마 ‘검법남녀2’에서 미스터리한 인물로 활약을 하는 대세 배우 노민우로 밝혀졌다. 판정단은 “탁월한 미성의 목소리가 대진운이 없어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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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력자 등장으로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가왕 ‘나이팅게일’과 새로운 복면 가수 4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오후 5시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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