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9호 은산별신제 박창규(사진) 보유자가 19일 오전4시2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고인은 농사를 지으면서도 지난 1975년 보존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이후 별신제에서 가장 중요한 제관직을 수행하는 화주(火主) 역할을 맡아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했다. 고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국가무형문화재 은산별신제 보유자로 인정됐고 보존회장으로 취임했다.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은산별신제는 부여군 은산면 마을사당인 별신당에서 백제부흥전쟁 당시 전몰한 백제 장군과 군사의 넋을 기리고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제사다. 빈소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규암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8시다./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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