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차량을 몰고 국회 계단으로 돌진한 운전자가 “경찰에 사찰을 당하고 있다”며 횡설수설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4분 박모(45)씨가 흰색 로디우스 승합차를 끌고 국회 경내에 들어가 본관 앞 계단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주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체포된 박씨는 경찰에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경찰이 빼앗으려 한다. 경찰이 나를 사찰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알리려고 국회에 찾아갔다”고 말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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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차를 몰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정문 차단기를 들이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박씨는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정신병 치료 전력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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