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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아 '화웨이 개입' 차단 나선 中

추궈훙 대사, 윤상현 외통위원장 만나

"韓, 민간기업 제한 두지않아 높이 평가"

"中정부, 韓기업 면담은 격려 차원" 해명도

시진핑 방한엔 "노력하지만 확정된바 없어"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12일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9 중국 투자기회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을 면담한 것에 대해 12일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일 뿐 압박을 가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추 대사는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나 “화웨이(華爲) 문제에 대해 한국이 민간 기업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이 “최근에 중국 정부가 5G 문제를 가지고 한국 업체들을 면담했는데, 혹시 기업들의 자율성이 제한될까 봐 여러 부분 우려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자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4~5일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을 면담하자 미국의 화웨이 공격에 대한 대처로 관련 업체들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발생했다.



윤 위원장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 대사는 기업의 중국 활동을 격려하고 있고 중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데 합법적 권위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정상적 활동을 보장해달라고 말씀드렸고, 민간 기업의 자율적인 결정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게임 산업의 판호(서비스를 위한 사전승인) 문제 해결, 관광 제한 조치 해제, 미세먼지 관련 호흡공동체 기구 설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추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한이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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