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승 사냥 길목에서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첫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류현진은 11일 오전11시7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국가대항전에서도 아직 만난 적이 없다. 류현진은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지난해 에인절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를 상대로 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고 투수로는 다저스전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뛴다. 지난 8일까지 타율 0.240,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1위, 다승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10승 고지를 노리는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8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에인절스 거포인 마이크 트라우트(7타수 무안타), 앨버트 푸홀스(9타수 1안타)를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펼쳐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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