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9일 왕십리광장에서 위안부 소녀상 건립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근 동마중학교 학생과 주민 2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성동 평화의 소녀상’의 설립 취지와 의미를 기억하고, 주변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십리광장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은 학생과 학부모 주도로 설립됐다. 2017년 2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성동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만들었고 건립 모금 바자회와 소녀상 배지 제작 등을 통해 두 달만에 약 6,000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행사 후 왕십리광장에서는 역사 바로 알기 캠페인과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 등이 열렸다./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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