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에는 올 상반기 분양에 가장 큰 장이 선다. 전국적으로 예정됐던 분양 단지는 물론 분양가 책정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으나 하반기로는 넘어가지 않고 상반기 막바지에 분양하려 분양 물량이 몰린 탓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는 총 5만 3,26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4만 1,33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 245가구(49%), 지방은 2만 1,091가구(51%)를 차지했다. 6월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달 3만 4,745가구보다 19%가 늘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은 1만 9,078가구에서 2만 245가구로 6.1% 증가했고, 지방은 1만 5,667가구에서 2만 1,091가구로 34.6%가 늘어났다.
◇ 6월 전국서 5만 3,000여 가구 분양, 서울도 12개 단지 =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20곳에서 1만 3,361가구를 분양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12곳에서 5,149가구, 부산 7곳 5,005가구, 충남 6곳 3,882가구, 대구 6곳 2,664가구 등이다. 광주 2,506가구, 대전 2,261가구, 인천 1,735가구, 경남 1,632가구, 전남 975가구, 강원 916가구, 전북 820가구 등이다.
6월에는 수도권과 지방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상아 2차,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청량리4구역, 가재울 9구역 재개발 등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2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1,481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15가구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가깝고 서이초가 인접해 있다.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도 6월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지하 3층, 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로 구성한다. 이 중 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의 도보권이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총 5개 동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총 1,425가구 중 1,2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이 지나는 청량리역 역세권이다. GTX-C노선과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B노선이 2025년 이후 청량리에 정차할 예정이다. 송파권 북위례에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송파(3·5차)’를 분양한다. 송파구 위례신도시 A1-2·A1-4블록 일대에 3차는 총 689가구, 5차는 700가구로 총 1,3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한 ‘DMC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까워 광화문과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오갈 수 있다. 혁신초인 가재울초가 근처에 있다.
◇ 경기도서도 인기 단지 선봬, 다산신도시도 =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 블록에는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이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다산 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도 GS건설이 ‘과천제이드자이’의 분양일정을 시작한다. 경기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5~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지식정보타운역(2020년 계획)을 이용할 수 있고, GTX-C 과천역(가칭, 2025년 계획)을 통해 삼성역까지 두 정거장이다. 수도권 로또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은 청약 열기가 뜨거운 세종시에서 4-2 생활권 마지막 분양 단지인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이 분양된다. 코오롱글로벌과 동부건설은 세종시 행복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 L3, M5블록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99㎡, 총 81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인근에 초·중학교가 위치하고 삼성천·괴화산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대전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이뤄진다. 수변공원이 조성된 대전천, 유등천과 인접하고 중촌 시민공원도 도보권 내에 위치한다. 대전의 중심가인 둔산동 학원가와도 가깝고 중촌초와 중앙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50가구 규모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역까지 도보 거리다. 홈플러스, 황금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황금초·중교, 대구과학고, 경신고 등 다수의 학교와 수성구 학원가가 인접하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부산진구 전포동 일대에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1,401가구 중 일반분양은 1단지 전용면적 59~107㎡의 813가구, 2단지는 전용면적 59㎡의 43가구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양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부산시청, 부산진구청 등이 인근에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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