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정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앤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6,2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보기 3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지난 3일 끝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폰아농 펫람(태국)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서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공동 3위인 렉시 톰프슨, 크리스틴 길먼(이상 미국), 허무니(중국·이상 7언더파)와는 1타 차다.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이정은은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했다. 상금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는 그는 올해의 선수 부문 2위(83점)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 1위 고진영(129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은은 우승할 경우 30점을 보태며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 그린 적중률 77.8%(14/18)에 퍼트 26개 등 3박자가 척척 맞았던 이정은은 “샷이나 퍼트 모두 좋아 만족스러웠다.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6·미래에셋)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4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숍라이트 클래식은 올해 LPGA 투어 3개의 54홀(3라운드) 대회 중 하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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