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서부 주요 여행지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차에 두고 간 물품을 도둑맞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 LA총영사관(김완중 총영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LA 도심 공영주차장에 렌터카를 주차해둔 한국인 여행객 A씨는 여권과 소지품을 도난당해 총영사관에 신고했다. 절도범은 A씨의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을 가져갔다.
지난 1일에는 LA 할리우드 인근 호화 쇼핑가인 베벌리힐스 도로변에 차량을 주차해둔 한국인 여행객 B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소지품을 도둑맞았다.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한국인 C씨도 가방을 도난당했다. 차량 유리창은 깨져있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파트형 숙소에서도 한국인 D씨가 차에 놓아둔 노트북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총영사관은 전문 절도범이 D씨의 차량 문을 따고 물건을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귀중품을 차 안에 보관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차 안에 귀중품보관 할 때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트렁크에 보관해야 한다. 여권을 도난당해 여행증명서 발급이 필요한 경우 총영사관 24시간 긴급 전화로 연락해 도움을 청하면 된다.
/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