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1일 오전 10시 부산국제금융단지(BIFC) 51층에서 한국거래소, IBK기업은행과 함께 ‘KRX·IBK 창공’을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KRX·IBK 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융자, 컨설팅, 국내외 판로개척, 사무공간 등의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서울의 마포와 구로에 이어 부산에도 거점이 마련됐다.
올해 초 세 기관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거래소는 선발기업에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지역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졸업 기업에 대한 후속 공간을 지원한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퓨어스페이스와 센서토피아 등 국내기업 15개사와 미국·중국의 해외창업기업 4개사를 선발했다.
부산시는 지난 1월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이라는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중 창업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을 위한 자금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해 BIFC에 집적된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스타트업 금융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의 하나로 KRX·IBK 창공이 출범하게 됐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롯데 엘캠프(L-Camp), 4월 서면 위워크 1호점이 개소했으며 BIFC에 위워크 2호점과 서면에 KT&G 상상마당 개점을 앞두고 있는 등 부산의 창업인프라가 순조롭게 뿌리내리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KRX·IBK 창공의 개소는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인프라 확충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KRX·IBK 창공을 통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스타트업을 많이 발굴해 창업생태계를 튼튼히 하는데 중심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