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9일부터 6박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성장, 평화, 포용국가 실현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첫 방문지인 핀란드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핀란드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음 방문지인 노르웨이에서는 하랄 5세 국왕이 주관하는 환영식 및 오·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경제 구현과 더불어 북극 조선해양 분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노르웨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는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을 갖고 스웨덴의 협력적 노사관계 경험과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혁신 및 포용성장’의 중요한 협력국인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방문국 정상들과 우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5세대(5G)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및 북극 친환경 분야 등에서 상생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또 이번 방문은 국제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다른 기여를 해온 북유럽 3개국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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