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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주총장 점거 현대중 노조…조합원 차량서 시너·쇠파이프 발견

28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집회를 연 현대중공업 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물적 분할에 반대하며 지난 27일부터 주주총회 장소인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 2019.5.28/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물적 분할에 반대해 주주총회장을 점거한 가운데 노조원 차량에서 시너와 쇠파이프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밖으로 나가던 노조원 차 안에서 쇠파이프 19개와 20ℓ 시너 2통이 사측 보안요원에게 적발됐다. 사측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출동해 쇠파이프와 시너 등을 압수했다.

이에 노조 측은 “시너는 현수막이나 깃발에 페인트로 글씨를 쓸 때 사용하고 쇠파이프는 천막 지지대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원들은 회사 소유인 롤 형태 등 비닐 9개와 청테이프 70개 등을 농성에 사용하려고 회사에서 밖으로 가지고 나오다가 적발돼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된 바 있다. 노조원들은 이 과정에서 “사측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가 부인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한편 노조는 물적 분할 주총이 열릴 한마음 회관을 사흘째 점거하고 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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