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유럽의회 선거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끈 사회노동당(PSOE)이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를 시행한 두 곳의 스페인 리서치업체들은 중도좌파 사회당이 28∼30%를 득표해 유럽의회 의석 18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14석을 확보했던 사회당은 이번에 4석을 더 늘리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도 사회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국민당을 제치고 제1당으로 도약한 바 있다.
2위는 중도우파 국민당(PP)으로 17%의 득표율로 11석의 유럽의회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당은 2014년 확보한 의석 16석에서 5석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총선에서 스페인 민주화 이후 최초로 원내에 진출한 극우 성향의 복스(Vox)는 이번에 6.5%∼8.2%의 득표율로 유럽의회에 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에 할당된 유럽의회 의석은 총 54석이다.
사회당은 이날 동시에 치러진 12개 지역의 광역 지방선거에서도 승리가 예상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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