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장성·강진에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특화 거리가 들어선다.
이들 지자체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남도음식 먹거리단지를 조성해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화 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영광 법성포굴비정식거리, 장성 장성호장어정식거리, 강진 병영돼지불고기거리 3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영광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5억원에 군비 5억원을 더해 오는 2020년까지 법성포 일원에 음식관광 기반 구축을 통한 음식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영광굴비를 어촌 뉴딜사업과 연계해 법성포구 일대 굴비맛길을 브랜드화 해 나갈 방침이다.
장성 장성호장어정식거리는 장성호 인근 미락단지에 있으며 장성군에서 역점 추진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출발지다.
장성호 수변길 관광객 유도 방안과 조성 후 자립화를 위한 음식점 번영위원회 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 병영돼지불고기 거리는 병영면 병영성로 일원에 들어선다. 조선시대 병영은 군사·경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곳으로 현재 전라병영성 복원, 하멜촌 조성 등과 연계한 역사교육 명소로 개발 중이다.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순천·광양·곡성·보성 등 9곳에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지난해 선정된 무안낙지거리, 장흥 키조개·바지락 거리는 오는 12월 새롭게 단장해 개장할 예정이다.
정찬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천혜의 관광 먹거리를 활용한 남도의 맛이 전국적 브랜드 상품이 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남도음식거리 활성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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