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세 토끼’ 사냥에 나선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3일 피츠버그 원정 3연전에 나서는 다저스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25일(1차전) 워커 뷸러에 이어 26일(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2차전은 26일 오전8시1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시작된다.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은 시즌 7승 이외에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9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3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이번 피츠버그전에서 3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선다.
이번에도 호투한다면 ‘이달의 투수상’을 노릴 수 있다. 류현진은 5월 4경기에서 32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0.2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박찬호는 1998년 7월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바 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5경기에 등판해 32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51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최근 부진한 동갑내기 친구인 피츠버그 강정호(32)와의 맞대결은 불투명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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