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로·제지창고 등이 들어서 있는 15만㎡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부지가 주거와 업무,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변신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서울시는 22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첫 사전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레일은 연면적 40만㎡, 최고 49층에 업무·숙박·판매·공동주택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 동서연결도로와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창업지원센터를 만들 공공용지 확보 등 공공 기여 계획도 제안한 상태다.
코레일은 또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지난달 일본 겐고 구마의 ‘그린 어번 리본(GREEN URBAN RIBBON·조감도)’을 선정했다. 코레일은 이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수정된 계획에 대해 이르면 오는 6월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2020년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으나 민간사업자 공모가 연이어 유찰되면서 멈춰섰다. 이후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난 2017년 6월 사업이 재개됐으며 2017년 12월 민간사업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선정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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