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천350원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34.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만큼인 2.7% 인상안인 8천580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9%로 두 번째로 많았고, 10% 이상 인상해 9천190원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 답변이 14.3%로 뒤를 이었다.
5%를 인상한 8천770원은 11.9%, 7.5%를 인상한 8천980원은 7.7%를 각각 차지했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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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부분의 연령과 지역, 계층에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42.4%)과 중도층(38%), 한국당 지지층(52.8%), 가정주부(47.8%)·자영업자(42.6%)에서 동결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 노동직에서는 최저임금을 10% 이상 올려 9천190원 이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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