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 가운데 71%가 군 입대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ABC방송은 미국 국방부(펜타곤)의 2017년 통계를 인용해 입대 적령기인 17~24세 미국인 가운데 무려 71%가 군 지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입대 부적격 사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비만, 학력 미비, 범죄 기록 등이었다.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에서 군대에 입대하려면 고졸 이상의 학력과 일정 수준 이상의 건강, 시민권(자격 심사를 통과한 외국인 포함), 필기시험 성적 등을 갖춰야 한다.
이렇듯 군 입대 자격을 갖춘 청년이 부족한 현상을 두고 모병 당국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머스 윌슨 전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이 같은 현상은 단지 국방뿐 아니라 비즈니스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해당 연령대의 군 입대 자격은 일반적인 일자리 지원 자격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7~24세 연령대 가운데 군 입대 자격을 갖춘 29%는 군과 대학, 비즈니스계의 집중적 공략 목표가 된다. 윌슨 전 국장은 이에 대해 “자격 갖춘 청년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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