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8억 원대(전용 97㎡)에 분양한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리더스뷰’의 잔여 가구(1가구) 청약에 무려 4만 6,000여 명이 몰렸다. 분양가격이 2년 전 가격 그대로여서 당첨만 되면 수 억 원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어서다.
14일 SK건설은 이날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SK리더스뷰 계약 취소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다. 공급대상은 102동 903호 97㎡A형으로 아파트 분양가 8억 6,130만 원에 발코니 확장비 1,300만 원, 시스템 에어컨 676만 원, 중문 134만 원을 포함한 총 8억 8,240만 원으로 분양됐다. 청약 결과 4만 6,931명이 신청했다. 한 때 청약자 폭증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돼 접수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공덕 SK 리더스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 동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이 중 255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84㎡ 182가구 △97㎡ 47가구 △115㎡ 26가구로 구성된다. 2017년 8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34.5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리더스뷰와 마주 보고 있는 공덕 삼성 래미안(1999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 1월 12억 원에 거래된 만큼 이 인근에서 8억 원대 분양가는 ‘로또’나 다름 없단 이야기가 나온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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